망원동 맛집 투어, 웨이팅 꿀팁까지! (우이락, 헤키, 우리바다수산 외)

최근 남편과 평일에 휴가를 맞춰 망원동으로 맛집 투어를 다녀왔어요. 망원시장을 중심으로 개성 넘치는 가게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설레는 마음으로 방문했죠. 북적이는 시장의 활기부터 아늑한 골목길까지, 망원동 특유의 편안하면서도 힙한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특히 웨이팅이 길다는 곳들을 공략해봤는데, 다행히 꿀팁 덕분에 생각보다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어요.

이번 망원동 맛집 투어의 총평은 ‘기대 이상’입니다. 한 곳 한 곳 다 특색 있고 맛도 훌륭해서 왜 다들 망원동 망원동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특히 방문했던 5곳 모두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바삭함 속에 육즙 가득, 우이락 망원본점 고추튀김

망원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띈 곳은 바로 우이락 망원본점이었어요. 이곳은 고추튀김으로 워낙 유명하다고 해서 꼭 가보고 싶었거든요. 저희는 점심시간을 살짝 피해서 주중 오후 2시쯤 도착했는데도 이미 웨이팅이 꽤 길게 있더라고요. 다행히 '예써' 앱으로 원격 대기 등록이 가능해서 기다리는 동안 시장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한 3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요.

우리가 시킨 메뉴는 대표 메뉴인 오리지날 고추튀김 (12,000원)이었습니다. 큼지막한 고추 안에 고기소가 꽉 채워져 노릇하게 튀겨져 나왔는데, 갓 튀겨져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비주얼부터 군침이 돌더라고요. 한입 베어 무니 겉은 정말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고기소가 가득했습니다. 고추의 아삭함이 살짝 매콤하게 느껴지면서 고기소랑 환상의 조합이었어요. 칠리마요 소스에 찍어 먹으니 고소함과 매콤함이 더해져 물리지 않고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막걸리와 함께 먹는 분들도 많았는데, 저희는 다른 곳도 가야 해서 튀김만 맛봤습니다. 매장 내 테이블이 많지 않아 회전율이 빠르진 않으니, 튀김만 맛보고 싶다면 포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육즙 폭발! 인생 돈카츠, 헤키

두 번째로 찾아간 곳은 망원역 근처에 있는 헤키였습니다. 핑크색 건물을 찾아가니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여기도 웨이팅이 필수인 돈카츠 맛집으로 유명하죠. 저희는 캐치테이블 앱으로 미리 현장 대기를 걸어놓고 주변을 구경했습니다. 주말에는 대기 100번도 넘게 받는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40분 정도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어요.

우리는 히레카츠정식 (15,500원)을 주문했습니다. 최상급 돼지 품종인 금돼지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정말 육즙이 풍부하고 고기가 부드러웠어요. 튀김옷도 얇고 바삭해서 식감이 아주 좋았고요. 특히 히레카츠는 단면이 핑크빛을 띠면서 촉촉함이 살아있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소금, 와사비, 트러플 오일, 돈카츠 소스 등 여러 가지 소스가 제공돼서 여러 조합으로 맛을 즐길 수 있었던 것도 좋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소금이랑 와사비 조합이 제일 맛있더라고요. 매장 주차가 어렵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망원 1-2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웨이팅 시 미리 메뉴를 주문받는 방식이라 자리에 앉으면 음식이 금방 나오는 점은 편리했어요.

겨울에 또 갈 거예요, 우리바다수산 대방어회

망원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우리바다수산은 대방어 맛집으로 워낙 유명해서 겨울 대방어 철에 꼭 방문하고 싶었던 곳이에요. 저희는 아직 대방어 철이 아니라 대방어(소/2인) (70,000원)와 광어, 우럭 세트를 고민하다가, 대방어 맛집이니 대방어(소)를 시켜봤습니다.

두툼하게 썰린 대방어는 영롱한 빛깔을 뽐내며 부위별로 가지런히 제공됐습니다. 겨울 대방어만큼은 아니겠지만, 지금도 충분히 기름지고 고소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쫄깃하면서도 단단한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백김치, 김, 묵은지, 그리고 초밥용 밥(샤리)까지 기본 찬으로 푸짐하게 나와서 여러 가지 조합으로 즐길 수 있었어요. 특히 셀프 달걀 후라이까지 해 먹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겨울 대방어 철에는 웨이팅이 엄청나다고 들었는데, 전화번호를 입력해서 대기 등록을 할 수 있으니 추운 날 밖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점이 편리할 것 같아요. 1~2층 규모의 넓은 매장이라 비교적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입니다.

정겨운 분위기 속 모둠전, 빈대떡마을

망원시장을 한 바퀴 돌다가 정겨운 분위기에 이끌려 들어간 곳은 빈대떡마을이었습니다. 노포 느낌이 물씬 풍기는 오래된 집이었는데, 동네 주민분들이 많이 오시는 것 같았어요. 정확한 가격 정보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저렴한 편이라고 들었어요.

우리는 모둠전과 허파찌개를 시켰습니다. 넓은 접시에 김치전, 부추전, 애호박전, 허파전 등 여러 가지 종류의 전이 푸짐하게 나왔어요. 특히 부추전은 부추에 반죽을 살짝 묻혀 만든 듯한 비주얼이었는데,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려서 좋았습니다. 전들이 두껍지 않고 촉촉해서 물리지 않고 계속 들어가더라고요. 그리고 허파찌개는 정말 별미였어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허파의 식감과 향긋한 깻잎의 조화가 얼큰한 국물과 어우러져 깊은 맛을 냈습니다. 비 오는 날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에요. 자리에 앉으면 따로 메뉴판이 제공되지 않을 수 있으니 미리 참고하는 게 좋습니다. 모든 메뉴 포장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이국적인 맛의 향연, 타코닷 망원시장본점

마지막으로 망원시장 근처에 있는 타코닷 망원시장본점에 들러봤어요. 뭔가 이국적인 맛으로 마무리하고 싶었거든요. 여기는 망원동 인기 맛집 중 하나라고 해서 기대가 컸습니다. 타코는 일반적으로 3,000원~5,000원대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우리는 타코와 까르니타스 맛 퀘사디아를 시켰습니다. 부드러운 또띠아 위에 잘게 찢은 고기, 신선한 채소, 살사 소스, 사워크림 등이 다채로운 색감으로 올려져 나오는데, 비주얼부터 합격이었어요. 한입 먹으니 이국적인 향과 맛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특히 까르니타스 퀘사디아는 육즙이 풍부하고 짭짤하면서 치즈의 고소함이 더해져 맥주랑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다음에는 맥주랑 같이 먹으러 와야겠습니다. 타코는 들고 먹으면 육즙이 흐를 수 있으니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사람들과 방문하는 게 좋다는 후기가 많더라고요. 저도 먹다가 살짝 흘렸습니다.

가게 이름시킨 메뉴가격대이런 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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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락 망원본점오리지날 고추튀김12,000원바삭한 튀김에 막걸리 한 잔 생각날 때
헤키히레카츠정식15,500원부드러운 프리미엄 돈카츠로 든든하게 식사하고 싶을 때
우리바다수산대방어(소/2인)70,000원신선하고 푸짐한 해산물이 당길 때 (특히 겨울 대방어!)
빈대떡마을모둠전, 허파찌개(가격 미확인, 저렴한 편)비 오는 날 정겨운 분위기에서 막걸리 한 잔 하고 싶을 때
타코닷 망원시장본점타코, 퀘사디아(가격 미확인, 3천~5천원대)이국적인 맛으로 식사를 마무리하고 싶을 때, 맥주 안주로 최고

망원동 맛집 동선 & 재방문 팁

망원동 맛집 투어는 망원역을 중심으로 동선을 짜는 게 좋아요. 저희는 망원역 2번 출구에서 시작해 헤키(도보 2분)에서 점심을 먹고, 망원시장으로 이동해 우이락(망원시장 내)에서 고추튀김을 맛봤습니다. 시장을 구경하며 빈대떡마을(망원시장 근처)에서 모둠전을 포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시장에서 나와서는 타코닷(망원시장 근처)에서 간식처럼 타코를 먹고, 마지막으로 망원역 1번 출구 앞에 있는 우리바다수산에서 저녁 식사를 하는 코스가 괜찮았습니다.

웨이팅 팁은 필수입니다. 우이락은 '예써' 앱, 헤키는 '캐치테이블' 앱을 이용하면 대기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우리바다수산은 대방어 철에 방문한다면 전화번호를 남겨두고 대기하는 시스템을 활용하면 됩니다. 주말 피크 시간대(점심 12시~1시 30분, 저녁 6시~7시 30분)는 피해서 방문하거나, 아니면 저희처럼 평일 점심시간을 살짝 넘겨서 방문하는 걸 추천합니다.

망원동은 정말 매력적인 곳이었어요. 다음에 또 방문해서 못 가본 맛집들을 탐방해보고 싶습니다.

※ 가격·운영시간은 다녀온 시점 기준이라 방문 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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