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맛집 투어, 웨이팅도 감수할 만한 인생 맛집 5곳 후기
지난 주말, 남편이랑 오랜만에 성수동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워낙 핫한 동네라 갈 때마다 새로운 곳이 생겨서 항상 기대되더라고요. 이번엔 특별히 '성수동 맛집 투어'를 테마로,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들 위주로 싹 돌았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이지 입이 즐거운 하루였죠. 웨이팅은 좀 있었지만, 그만큼 보람 있는 곳들이었습니다.
성수동 도착하자마자, 쫀득함의 극치 성수족발
성수동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들른 곳은 바로 '성수족발'이었어요. 성수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3분 정도라 접근성도 좋더라고요. 오후 5시쯤 도착했는데도 이미 웨이팅 줄이 꽤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족발 맛집으로 워낙 유명한 곳이라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인기가 대단했죠. 저희는 한 30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갔습니다.
저희는 '족발 중' 사이즈로 시켰는데, 양이 정말 푸짐하더라고요. 껍질은 어찌나 쫀득하고 부드러운지 입에 착 감기는 맛이었어요. 살코기도 촉촉하고 야들야들해서 남편이랑 저랑 말없이 폭풍 흡입했습니다. 간장 베이스의 달콤 짭짤한 양념이 고루 배어 있어서 잡내 하나 없이 깔끔했죠. 왜 다들 성수족발, 성수족발 하는지 단번에 이해가 가더군요. 같이 나온 새우젓이랑 쌈 채소에 싸 먹으니 더욱 꿀맛이었습니다. 회전율이 빨라서 생각보다 웨이팅이 금방 줄어드는 편이니, 저녁 피크 시간만 살짝 피해서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진하고 깊은 국물 맛, 소문난성수감자탕
성수족발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운 뒤, 다음 코스는 성수역 4번 출구 쪽으로 이동해서 '소문난성수감자탕'으로 향했어요. 여긴 점심시간에 특히 인기가 많다고 해서 저희는 저녁 전에 살짝 들러봤습니다. 족발로 이미 배가 불렀지만, 이곳의 진한 국물 맛은 포기할 수 없었죠. 다행히 이른 시간이라 웨이팅 없이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감자탕 '소'자를 시켰는데, 양이 정말 푸짐하게 나왔어요. 큼지막한 돼지 등뼈에 살코기가 실하게 붙어있고, 국물은 진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얼큰하면서도 시원해서 해장국으로도 딱일 것 같더라고요. 들깨가루랑 깻잎이 듬뿍 들어가 고소하고 향긋한 풍미가 더해져서 좋았어요. 테이블 간 간격이 넓지 않아 활기찬 분위기에서 식사하는 느낌이었죠. 여럿이 가서 볶음밥까지 먹으면 정말 좋겠더라고요.
정갈하고 건강한 한식 한상, 난포 성수
다음 날 점심은 서울숲 근처에 있는 '난포 성수'에서 해결했어요. 서울숲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있었죠. 여긴 캐치테이블로 원격 줄 서기가 가능하다고 해서 미리 신청해두고 갔습니다. 덕분에 많이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모던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덕분에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더군요.
저희는 '제철 솥밥'이랑 '육회 김밥'을 시켜 먹었어요. 제철 솥밥은 갓 지은 밥 위에 연어와 버섯 같은 제철 식재료가 올라가 있었는데,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건강하고 담백한 맛이 좋았습니다. 육회 김밥은 신선한 육회와 고소한 김밥의 조화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간이 세지 않고 깔끔해서 남편도 아주 만족하더라고요. 창가 자리에 앉아서 햇살 받으며 식사하니 기분까지 좋아지는 곳이었죠.
아늑한 다락방 분위기, 성수다락
난포에서 식사를 마친 후, 근처에 있는 '성수다락'으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성수역 3번 출구에서 가까웠죠. 이곳은 다락방처럼 아늑한 분위기가 정말 매력적인 곳이더라고요. 저희는 브런치 겸 디저트를 먹으러 갔는데, 딱 피크 시간대라 그런지 웨이팅이 살짝 있었습니다. 한 15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갔던 것 같아요.
시그니처 메뉴인 '다락 오므라이스'랑 '매콤 크림 파스타'를 주문했어요. 다락 오므라이스는 폭신한 계란과 특제 소스가 어우러져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비주얼도 너무 예뻐서 사진 찍기 좋았죠. 매콤 크림 파스타는 적당히 매콤하면서 꾸덕한 크림 맛이 계속 손이 가는 맛이더군요. 전체적으로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라 데이트 코스로 강추합니다.
오사카 본토의 맛, 죠죠 성수점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죠죠 성수점'이었어요. 성수역 4번 출구에서 10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 곳에 있었는데, 조금 안쪽에 있어서 더 한적하고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오사카 전통 오코노미야끼 전문점이라고 해서 기대가 컸죠. 저녁 시간대에 방문했는데, 다행히 웨이팅은 길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죠죠 오코노미야끼'와 '죠죠 야끼소바'를 주문했어요. 뜨거운 철판 위에서 노릇하게 구워진 오코노미야끼는 두툼하고 푸짐한 비주얼이 압권이었습니다. 특제 소스와 마요네즈, 가쓰오부시가 어우러져 본고장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죠. 특히 야끼소바는 '인생 야끼소바'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더라고요. 불맛 가득한 면발과 아삭한 채소, 해산물의 조화가 정말 완벽했어요. 맥주랑 같이 먹으니 더할 나위 없는 조합이었습니다. 매장 앞 주차는 한 대 정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한눈에 비교하는 성수동 맛집
| 가게 이름 | 시킨 메뉴 | 가격대 (1인 기준) | 이런 날 추천 |
|---|---|---|---|
| :-------- | :-------- | :---------------- | :------------ |
| 성수족발 | 족발 (중) | 약 21,500원 | 퇴근 후 든든한 저녁, 족발 덕후라면 |
| 소문난성수감자탕 | 감자탕 (소) | 약 16,500원 | 얼큰한 국물 생각날 때, 해장 필요할 때 |
| 난포 성수 | 제철 솥밥, 육회 김밥 | 약 15,000원 | 깔끔하고 정갈한 한식 데이트, 서울숲 나들이 후 |
| 성수다락 | 다락 오므라이스, 매콤 크림 파스타 | 약 16,000원 | 아늑한 분위기에서 브런치, 예쁜 사진 찍고 싶을 때 |
| 죠죠 성수점 | 죠죠 오코노미야끼, 죠죠 야끼소바 | 약 17,500원 | 특별한 이색 음식, 불맛 가득한 술안주 |
성수동 맛집 동선 및 재방문 팁
성수동 맛집 투어를 계획하신다면, 동선을 잘 짜는 게 중요해요. 성수역 1번 출구 쪽에 '성수족발'과 '대낚식당' 같은 곳들이 모여 있어서 한 번에 묶어 방문하기 좋고요. '소문난성수감자탕'은 성수역 4번 출구 근처에 있으니, 메인 스트리트를 구경하며 이동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난포 성수'와 '성수다락'은 서울숲역 쪽에 가까워서 서울숲 산책과 함께 코스로 잡으면 완벽하죠. '죠죠 성수점'은 성수역 4번 출구에서 조금 더 걸어가야 하니,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요.
웨이팅이 긴 곳들이 많으니, 피크 시간대(점심 12-1시, 저녁 6-7시 반)는 가급적 피하시거나 캐치테이블 같은 원격 줄 서기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시는 게 좋아요. 주말에는 평일보다 웨이팅이 훨씬 길어지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저희처럼 2박 3일 코스로 여유 있게 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음엔 안 가본 다른 맛집들도 꼭 들러볼 생각이에요!
※ 가격·운영시간은 다녀온 시점 기준이라 방문 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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